다양한 속죄론들: 초대교회부터 현대까지 | 박철동 | 2017-0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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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괄 갱신론: 이레니우스의 견해이다. 아담이 범죄한 모든 것을 성육신하신 그리스도가 전적으로 대신 회복하여 인간 전체를 새롭게 회복한다는 견해이다. 아담이 선악과나무 때문에 타락 했다면 그리스도는 십자가로 인류를 구원했고,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는 것으로 시험에 빠졌다면 그리스도는 광야에서 금식으로 시험을 극복했다는 것과 같이 아담의 모든 죄들을 그리스도가 전적으로 극복했다
(2) 사단 배상설(사단 기만설): 그리스도의 죽음은 사단에게 지급한 보상(ransom)이며(히 2:14), 오리겐의 경우에 사단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덮석 받아들였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성을 알지 못해서 스스로 정복당했다(사단기만설). * 보상적 의미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1913년 구스타프 아울렛의 '승리자 그리스도'의 책을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죄와 사망과 사단의 권세를 정복한 사건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보상적 개념이 20세기에 새롭게 대두되었다.
(3) 안셀름의 보속설(만족설): 인간은 범죄하여 하나님의 명예를 손상했고 무한한 책임인 형벌의 받거나, 하나님의 명예회복 할 정도의 보속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인류의 멸망을 원하지 않으셔서 후자를 택하였고 그리스도의 죽음은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께 드리는 보속이다. 하나님의 본질을 통해 처음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의 필연성을 말했다.
(4) 도덕 감화설: 중세시대 아벨라드가 주장한 이래, 종교개혁시대 소시누스주의를 포함하여 현재도 널리 받아들여지는 견해이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형벌을 대속하지 않았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을 계시하였고 사람들이 사랑에 마음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을 믿게 된다는 이론이다. (5) 그로티우스의 통치설: 하나님은 전 우주를 도덕적 측면에서 통치하신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우주적 도덕적 통치를 위해 이루어졌다. 왜냐하면 신자들은 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엄격한 보상이 없이도 형벌을 모면한다. 그리스도는 참으로 확실한 보상을 하셨지만, 이는 단지 인간이 받아야 할 형벌의 명목적인 대응물로서, 하나님께서 그 자체로 기쁘게 열납 하셨던 어떤 것에 불과하다.
(5) 모범설: 그리스도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소외된 인권이 유린된 사람들을 위하여 투쟁하였다 십자가의 죽음은 이러한 투쟁을 상징하고 죽기까지 순교한 모범이다 현대의 해방신학, 민중신학 등과 같은 정치 신학과 여성신학, 흑인 해방신학 등이 여러 가지 관점들은 다르지만 이러한 견해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받아들인다.
(6) 형벌대속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인류를 대신하고, 대표하여 인류에 대해 형벌을 실제적으로 담당하였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안셀름에게 보속과 하나님의 명예의 만족이라면 형벌대속설은 형벌을 대신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신 것에 해당된다.
(7) 알미니우스주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죽음은 칼빈주의와 같이 선택받은 사람들만의 위한 죽음이 아닌(제한속죄) 모든 사람들을 죽음이었지만(보편속죄) 실제로 구원받는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로 복음을 받아들이는지 여부에 의해서 결정된다. 하나님은 이렇게 결국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을 미리 아시고 그러한 사람을 선택하셨다(예지예정론). 칼빈주의의 견인의 교리와는 다르게 구원받은 사람도 믿음을 지키지 못하면 구원에 이루지 못한다. 알미니우스적 견해는 개인의 회심과 결단이 개인 구원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현대 일보 복음주의적 운동으로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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