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7:17(주님의 품에 안길 때) | 박철동 | 2017-0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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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계시록7:17절 개역한글17.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헤르만 바빙크가 그의 『개혁 교의학』 3권 ‘은혜 언약’에서 창세기 3장의 인간의 타락의 실상을 말하면서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이 내리신 벌(창 3:16-19)이 한편으로는 징계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복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노동은 고된 것이지만, 이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문화를 발전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습니다. 여자가 출산할 때 고통이 따르지만 이를 통해 자녀들이 번성하고 그래서 하와의 이름을 아담이 “모든 산 자의 어머니”(창 3:20)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창세기 3장 15절의 말씀 같이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이 계속 대립하는 것이 현재의 삶입니다. 헤르만 바빙크가 우리의 삶이 기쁨과 슬픔, 행운과 불행 이러한 것이 항상 교차하는 삶 자체가 하나의 희극이라고 한 말은 참 재치 있는 표현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더 없는 기쁨과 평강을 누리며 살고, 현재의 삶에서 사회적 책임과 신앙생활 모두에서 기쁨과 열매 맺는 삶을 살아도 현재의 삶 자체는 누구에게나 힘든 영역이 있고 때로는 지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말씀은 넘치는 소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현재의 모든 삶에서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그 은혜로 최선의 삶을 살지만 우리는 그리스도를 얼굴과 얼굴로 대하게 되는(고전 13:12) 최고의 소망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그때 주님 품에 안겨 “주님 함께해 주셔서 기쁘게 삶을 살았지만 그래도 삶은 참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눈물을 흘릴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우리를 꼭 안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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